신림동 모텔 몰카, 피해자만 280명

신림동 모텔 몰카, 피해자만 280명

신림역 인근 모텔방에 카메라 숨겨 놓은 20대 중국인 "피해자 280명·영상 140만 개"

오늘, 모텔 객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을 불법 촬영한 중국 국적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개월  동안 촬영한 영상은 140만여 개, 피해자도 280여 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영상을 판매하거나 유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4일 저녁, 서울 신림역 인근에 있는 모텔, 모자를 푹 눌러 쓴 남성이 혼자 객실에 들어갑니다.

 

남성은 4시간 만에 객실을 나섰는데, 한 달쯤 뒤 같은 방에서는 불법 촬영이 의심된다는 112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객실 천장 환풍구엔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해당 업소 객실을 모두 조사해 다른 방에서도 카메라 1대를 더 찾아낸 경찰.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걸 파악해 다섯 달 동안 수사를 진행한 끝에, 불법 체류 중인 20대 중국인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4월부터 4개월 동안 집과 가까운 서울 관악구 일대 모텔 3곳 환풍구나 객실 내 컴퓨터 이어폰 단자함 등에 카메라 7대를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A 씨의 SD 카드에선 3초 분량으로 끊긴 불법 촬영 영상물 140만 개가 발견됐고, 경찰이 추산한 피해자만 280여 명에 달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호기심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며, 유포하거나 판매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우선 A 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다만, A 씨가 짧은 기간에 카메라를 여러 대 동원해 범행을 벌인 점 등을 고려해 촬영물을 판매했거나 유포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과 계좌 추적 등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2019년 영남,충남지역 모텔 몰카 실시간 생중계 사건

<모털 몰카탐지법>

첫번째, 몰카는 컴퓨터  모니터, 연기 감지기, 전원 콘센트 또는 벽시계, 헤어드라이기, 거울 같은 일상적인 물체로 위장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물체를 자세히 살펴보고 비정상적인 전선이나 깜박이는 불빛이 있는지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손전등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방의 모든 불을 끄고 손전등을 사용하여 방에서 비정상적인 반사 또는 반짝임이 있는지 스캔하시면 됩니다.

몰래카메라는 대부분 빛을 반사하는 작은 렌즈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신호 검출기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 신호 감지기 장치를 사용하여 숨겨진 카메라에서 방출될 수 있는 무선 주파수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장치들은 온라인이나 전자제품 매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네번째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휴대폰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방에서 비정상적인 신호나 반사를 스캔함으로써 숨겨진 카메라를 탐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스마트폰 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Wi-Fi 네트워크를 확인하는 것 입니다. 일부 몰래 카메라는 Wi-Fi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룸의 Wi-Fi 네트워크에서 알 수 없거나 의심스러운 장치가 있는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