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영재 부인·재혼·나이
16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생활 공개
독고영재(67살)는 1994년 16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금의 아내 이은주(51살)씨와 결혼했다. 독고영재 부부는 요즘도 서로를 ‘팅커벨’ ‘피터팬’이라 부르며 신혼처럼 지낸다고 한다.
2017년 동치미에 출연한 독고영재는 "지금의 아내를 못 만났으면 나는 아마 이 땅에 없었을 거다. 아내를 만나고 1년 만에 드라마 '엄마의 바다'를 만나 무명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던 적이 있었다.
독고영재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애 둘 딸린 이혼 남이었다. 그때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4개월 넘게 전기요금이 밀렸는데, 바로 계량기를 뜯어가더라. 그날부터 집에 초를 켜놓고 생활했다"고 한때 생활고를 겪었음을 밝혔다.
독고영재는 "아내와 4개월 정도 만났을 때 우리 집에 놀러 온 적이 있다. 그런데 집에 불을 안 키고 초를 켜고 있자 이유를 묻더라. 그래서 '오늘부터 촛불 잔치를 한다'고 둘러댔다. 그러자 아내가 초 20개 정도를 더 사와서 방마다 켜놓더라"며 "이 상황이 마냥 신기한 아이들도 촛불잔치라는 말에 좋아했다. 그렇게 초를 켜놓은 채 10일 동안 살았다"고 말했다.
그 이후 영화를 찍고 받은 개런티로 전기요금 체납액과 6개월 치 요금을 미리 납부했다는 독고영재. 그는 "전기가 들어와서 초를 치우자 아내는 '오빠, 힘들었지?'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며 "그 당시, 아내가 나에게 주려고 1백만 원을 들고 왔다가 내가 촛불잔치 중이라고 하니까 '아 이 사람한테 돈을 주면 자존심이 상하겠구나' 싶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주지 않고 그냥 가져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독고영재 프로필]
독고영재 본명 : 전영재
독고영재 나이 : 67살(1953년 12월 13일)
독고영재 소속사 : 아이티이엠
독고영재 부인 : 이은주(51살)
독고영재 아버지 : 독고성, 아들 독고준
독고영재 학력 :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독고영재 데뷔 : 1973년 영화 '빗방울'
독고영재 부부는 신혼 초 세대 차이로 갈등 겪을 때마다 아내를 업어주면서 화해 청했다고 한다. 독고영재는 지난 1992년 영화 ‘장군의 아들3’을 촬영하면서 아내 이은주씨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 당시 영화 의상 분야에서 일을 하던 아내 이은주씨는 전처와 이혼 후 홀로 남매를 키우고 있던 독고영재의 처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독고영재는 영화 촬영이 끝난 후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자리에서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자신의 과거까지 털어놓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재혼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왕년의 액션스타였던 아버지 독고성에 이어 2대째 연기를 하고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웠던데다 결혼도 한 번 실패했던 터라 혼자 아이 둘을 키우며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다음 날 아내로부터 먼저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독고영재와 아내 이은주씨는 만남이 계속될수록 사랑이 깊어졌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의 부모는 두 사람의 교제를 극구 반대했지만 아내가 장인, 장모를 끈질기게 설득해 마침내 결혼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2008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
“지금도 아내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살면서 많이 외롭고 힘들었는데 그런 저를 받아준 사람이 아내잖아요. 한번은 ‘그때 나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았냐?’고 물었더니 ‘다 좋았다’고 대답하더라고요. 눈에 콩깍지가 씌었던 거죠(웃음). 아내를 만난 뒤 점차 인기도 얻어 여러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가 들어오는 바람에 결혼식 날 신혼여행도 못 갈 정도였어요. 아내 덕분에 모든 일이 잘 풀렸어요.”
하지만 사랑꾼 독고영재 역시 결혼 초에는 아내와의 나이 차로 인해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아내도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얘기를 하다 보면 아내는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가 ‘아니, 그것도 몰라?’ ‘그걸 왜 몰라?’ 하고 의아해하면 아내는 그 말에 자존심이 상해 며칠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 일찍 들어가도 반기기는커녕 굳은 표정으로 문을 열어주고 ‘밥 먹어요’ 등 몇 마디 하는 게 전부였다고 한다.
“아내가 별것 아닌 일로 토라져서 말을 안 하니까 화가 나기보다 귀엽고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마다 업어줬어요. 아내가 업어주는 걸 좋아했거든요. 어떨 땐 아내를 등에 태우고 장난을 치면서 ‘이제 그만 화 풀라’고 달래기도 했어요. 제가 첫 결혼에 실패한 후 배운 게 많은데 그중 하나가 사소한 일로 다툰 다음에는 바로 화해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자존심 세우고 신경전을 벌여봤자 서로 불만만 쌓이고 부부 사이가 멀어지니까요.”
독고영재는 결혼 후 3년 정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아내와의 세대 차를 인정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살아온 세대가 다른 만큼 경험이나 지식이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한데 그걸 이해하지 못한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 것 같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아이를 낳지 않았다. 결혼한 지 4~5년쯤 지나 주위 사람들이 ‘왜 아이를 안 갖냐?’ ‘빨리 낳으라’고 재촉하면 ‘바빠서요’라고 말하곤 했지만 애초부터 두 사람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0년쯤 지나 두 사람은 아이 갖는 문제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역시 ‘낳지 말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아이를 낳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때 나이 들면 우리 둘이 손잡고 세계일주나 하면서 재미있게 살자고 약속했어요. 결혼했다고 해서 꼭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물론 아이로 인해 웃는 일도 많고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도 있지만, 아이가 없기 때문에 부부관계에 더 충실해지는 면도 있어요.”
“‘엄마’ 호칭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엄마’라고 부를 때까지 기다렸어요”
이 부부가 아이를 갖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독고영재가 첫 결혼에서 얻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독고영재는 그동안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두 아이를 반듯하게 키워준 아내가 고맙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현재 독고영재 아들 독고준씨(43)는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고 딸 지은씨(39)는 의료 코디네이터로 일하다 결혼을 했다고 한다.
“저는 결혼할 때 두 아이에게 아내를 소개하면서 ‘엄마’라고 부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어요. ‘엄마라고 부르고 싶은 생각이 들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부르면 된다’고 했죠. 그랬더니 딸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엄마, 엄마’ 하며 따랐는데 아들은 쑥스러운지 ‘엄마’라는 호칭을 쓰지 않다가 따로 독립해 살고부터 ‘엄마’라고 부르더라고요.”
그의 아내는 결혼 후 영화 관련 일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해 2008년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한 정부기관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의 직장에서는 ‘독고영재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 이는 아내가 그런 일로 주목받는 것을 원치 않아 일부러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독고영재는 그동안 부부동반을 조건으로 CF 출연도 여러 번 제의받았지만 “아내가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자신은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식구들끼리 대중목욕탕에도 가고 시장에 가서 물건 값도 깎으면서 보통 사람들처럼 살고 싶어 하는 아내의 바람을 존중해주고 싶어요.”
세대 차이를 극복했다고는 하지만, 아내와의 나이 차가 가끔은 부담이 되기도 할 터. 하지만 독고영재는 “그런 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아내의 세대를 이해하게 되니까, 노래방에 가서도 요즘 유행하는 곡을 따라 부를 줄도 알게 되고 어린 후배들이 자기 주장을 당당히 펼칠 때도 버릇없다고 눈살을 찌푸리기보다는 ‘신세대는 다 그러려니…’ 하고 이해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즉, 16살 연하 아내로 인해 오히려 마음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독고영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아내와 닮아가서 부부라기보다는 남매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한다. 연애를 할 때는 사랑해서 죽고 못사는 사이였는데 결혼해서 부부가 되고 보니 느껴져 편안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독고영재 최민수 불화설
2012년 배우 최민수가 독고영재와의 불화로 촬영 펑크설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2012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최민수는 엄마의 바다 촬영 중 함께 출연한 독고영재의 비중이 커지자 풀만을 품고 펑크를 낸 적이 있었다'는 루머에 대해 MC가 묻자 "당시 독고영재형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준호한테 들었다"고 말문을 연 뒤 " 엄마의 바다 박철 PD에게 삼각관계를 다룰 수 있는 완전 무결한 멋쟁이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며 "박철PD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더라 그 때 독고영재 형을 생각하고 말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철PD가 누가하면 좋을 것 같냐"고 물어 "이미 알려진 사람은 임팩트가 없는 것 같다. 독고영재라고 독고성씨의 아들인데 연기에 대해선 말이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추천해 드라마 출연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그런데 대본리딩 날 긴장되고 두려운 마음에 독고영재가 실수하자 불같이 화를 낸 PD가 최민수에게 책임지라고 당부했다" 며 "그 날 이후 두달 간 독고영재 스케줄에 따라다녔다"고 전하며 불화설로 인한 촬영펑크는 오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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